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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행보]강금실·서동만 결혼설의 진상
서울대 75학번 동기·30년 술친구·양쪽 모두 싱글에 ‘고개 끄덕’
지인 중에서도 “소문 들었다”… 본인들은 날카로운 반응 보여
5·31지방선거가 끝나고, 7월 보궐선거 후보가 화제에 오르내리는 요즘,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에 관한 이야기가 들렸다. 정치행보가 아니라 결혼설이다.
비록 선거에서는 졌지만 여전히 인기가 식지 않는 강금실 전 장관이, 그것도 저명한 북한전문학자인 서동만 상지대 교수와 곧 결혼한다는 소문은 어찌 보면 흔히 ‘찌라시’란 저열한 명칭으로 불리는 매체에 나도는 ‘가십거리’일 수도 있다. 유명스타와 재벌의 비밀 결혼설이라거나 정치인의 중병설 등은 헛소문일 경우 본인은 몹시 불쾌하고 타격을 받겠지만 점잖은 지식인 모임에서도 단골메뉴로 등장한다.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인 서동만 교수는 민청련에서 활동하다 일본에서 유학,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임명되었을 때 ‘북한 개혁 개방론자’ ‘친북좌파’ 등의 이념 성향 시비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국정원의 인사·조직·예산 등을 총괄하며 국정권 개혁에 앞장섰다. 부인과 사별해 현재 독신이고 강 전 장관과는 서울대 같은 75학번이고 ‘30년 술친구’로 알려져서 전혀 생뚱맞은 헛소문만은 아닐 듯도 했다.
“시장 출마 때문에 결혼 연기” 소문
‘올해 초에 결혼하려 했는데 갑자기 서울시장선거에 출마하는 바람에 연기됐다.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날을 잡을 것 같다’ ‘최근에 강 전 장관이 청담동에 빌라를 계약했는데 신접살림을 차리기 위해서라고 한다’….
강 전 장관과 서 교수를 잘 안다는 정치권 인사, 문화·법조·재계 인사들이 고루 섞인 모임 등에서 흘러 나왔다며 곳곳에서 전해지는 이야기의 진실이 궁금했다. 강 전 장관은 가장 매력적인 독신여성 가운데 한 명이며 싱글인 서 교수 역시 주변에서 ‘매우 괜찮은 남자’로 평가받아 아름다운 커플이 탄생하지 않을까 궁금해서였다. 또 만약 헛소문이라면 왜 그런 소문이 탄생했는지도 의아했다.
선거캠프에서 강 후보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임종석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물어봤더니 ‘문자 그대로 금시초문’이라며 정말 놀라움을 표했다. 또 “그런데 서 교수가 혼자 사는 분이냐”라고 물으며 “선거캠프에서는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선거전략을 짜는 데 도움을 준 연세대 김호기 교수는 “서 교수의 모친이 강금실 전 장관의 은사여서 과거부터 인연은 있었던 것으로 알지만 곧 결혼할 사이라거나 연인 사이라는 이야기는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의 여고동창인 모씨는 “본인에게 전혀 그런 이야기를 들은 바 없다”면서 “둘 다 지적이고 섬세해 ‘그림’은 되지만, 금실이는 아직 빚을 덜 갚아 경제적 능력이 많은 남자와 결혼해야 한다”며 친구 걱정을 했다.
친구나 법조계 인사보다 시인 황인숙·김정환씨 등 문인·예술가와 오히려 속내를 잘 털어놓는다는 강금실 전 장관. 한 문화계 인사는 “강 전 장관은 자기 사생활을 주절주절 털어놓는 성격은 아니지만 절대 내숭떨거나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언젠가 연하의 남성이 좋다는 말은 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한 살 연상이다.
서동만 교수의 전 직장인 국가정보원의 한 간부는 “어디선가 결혼 소문을 들었다”면서 “대학시절부터 알았고 서로 코드가 맞는 사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결혼 계획은 못 들었지만 ‘오랜 친구이고 둘 다 독신이니 충분히 좋은 감정을 갖고 사귈 수도 있지 않냐’고 되물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강 전 장관이 결혼으로 안정을 찾아 더 큰 일을 할 수도 있지 않겠냐”고 했다. 그는 “학자들 모임에서 서 교수가 곧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상대가 강 전 장관이란 것은 못 들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 경향신문 기자와 통화서 부인
평소 서 교수와 친분이 있는 경향신문 기자가 직접 통화를 시도했다. 신분을 밝히자 서 교수는 처음엔 밝은 목소리로 반갑게 인사했다.
“실례가 될 수도 있는데 너그러이 양해를 구하며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강금실 전 장관님 있잖아요.”
(서 교수의 목소리가 달라지며) “그 얘기를 왜 내게 물어봐요, 그 이야기는 하지 맙시다.”
“그럼 사실무근이란 말씀인가요?”
“뭘 이야기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만둡시다.”
전화통화는 이렇게 끝났다. ‘결혼’이란 말도 꺼내지 않았는데 ‘그 이야기는 하지 맙시다’라고 답한 걸로 봐서 서 교수 역시 결혼설에 대한 소문을 알고 있는 듯했다. 통화한 기자는 ‘너무 날카로운 반응을 보여서 더 이상 대화를 할 수 없었다’고 했다.
강금실 전 장관의 친구이며 캠프에서도 활동한 남인복씨는 강 전 장관의 반응을 전했다.
“소문을 전해주었더니 펄펄 뛰며 극도로 불쾌해한다. 도대체 어디에서 누가 그런 이야기를 퍼뜨리는지 발본색원하겠다고 내게 진상파악을 부탁했다. 난 본인은 물론 주변에서도 그런 소문은 못 들었지만 자신은 선거기간 중에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때는 선거기간이어서 참았는데 이제는 소문의 진상을 캐겠다는 각오다. 대체 누가 그런 헛소문을 내는지 알려달라.”
한 교수는 “모임에서 그런 소문을 서 교수에게 직접 물었을 때 서 교수가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고 못 들은 척해서 동석했던 이들이 ‘그렇다면 정말?’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결혼설의 파장을 분석하기도 했다. 당사자는 어이가 없어서 대꾸조차 하지 않았지만 타인들은 ‘노 코멘트’로 받아들여 ‘암묵적 긍정’으로 해석했다는 것.
또 강 전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나며 농담삼아 “이제 연애도 해야겠다”라고 말했고 지난 3월 7일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을 옮기며 개소식을 한 날도 한 기자의 “연애 안 하시냐”는 질문에 “연애할 기회를 안 주시니…”라며 웃음으로 넘겨 정치 행보만이 아니라 연애사에도 많은 관심을 모으게 됐다. 그러나 ‘그 소문을 어디에서 누구에게 들었냐’고 전달자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나도 아무개에게서 들었는데 아무개도 어딘가에서 들은 이야기더라”라며 꼬리를 내렸다.
연예인도 아닌 정치인이자 최고의 지성인인 강 전 장관의 로맨스가 이렇게 인구에 회자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사랑과 연애’에 대한 책을 쓰고 있는 가수 조영남씨는 이렇게 설명했다.
“강금실 전 장관은 경기여고 수석에 서울대 법대 출신인 천재다. 게다가 판사를 거쳐 변호사, 법무장관을 하면서도 여성성, 그리고 자유분방함을 감추지 않아 매력적이다. 과거엔 남자의 파워가 섹시함이었지만 이젠 여성의 권력과 파워도 남성의 마음을 끄는 섹시함이다. 그렇게 ‘압도적’으로 똑똑한 여성이 ‘명예남성’처럼 굴지 않고 여성스러우니 호기심이 생긴다.”
남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일부 호사가들 때문에 강금실 전 장관은 엄청난 상처를 받았을것이다. 하지만 강 장관이 진실로 사랑하는 남성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는 ‘실화’를 듣는다면 다들 진심으로 축복해줄 것이다.
<유인경 편집위원 al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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